“아이코 공주 왕위승계 왜 막나” 여론에…다카이치 지지율 급락
‘왕위 이을 남성’ 범위 넓히자 무당층 이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donga/20260720195352466pcpt.jpg)
다카이치 정권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이민 정책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 무당파 이탈 조짐 뚜렷
20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모두 정권 출범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아사히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지난달(60%)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 신문의 조사에서 다카이치 정권은 출범 뒤 줄곧 60%대 지지율을 유지했는데 50%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마이니치 조사의 내각 지지율 역시 41%에 그쳤다. 지난 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역시 집권 후 최저치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올 2월 총선에서 보수층 외에 무당층의 지지도 대거 확보해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보수 일변도의 강경 정책을 고수하자 무당층의 이탈 조짐이 보인다. 아사히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 지지층의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87%였다. 반면 무당층의 지지율은 36%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가 42%로 더 높았다. 무당층에서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이 ‘지지한다’를 앞선 것은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처음이다.
●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이런 가운데 20일 요미우리 신문은 다카이치 정권이 불법 체류 외국인의 단속 강화를 위해 관련 직원을 200명 이상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을 불법 취업 외국인이 많은 수도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이바라키현은 도쿄와 가까우면서도 주 산업이 농축산업이어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다카이치 내각은 이번 주 ‘외국인 수용 및 질서 있는 공생사회 실현에 관한 관계 각료회의’에서 이 방침을 발표하고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일본 내 불법 체류자는 올 1월 기준 약 6만8000명이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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