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파트, 지금이 마지막 기회”…경매로 몰리는 청년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2026. 7. 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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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시장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50 세대가 주로 이 시장에 참여했는데, 최근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금이라도 적은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청년들이 경매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서울 아파트값이 75주째 상승세를 이어오자,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경매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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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인 37%가 30대 ‘1위’
집값폭등·대출규제 강화 탓
40대 비중은 29→19% 급감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경매전문 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경매 시장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50 세대가 주로 이 시장에 참여했는데, 최근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현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청년 세대가 핵심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금이라도 적은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청년들이 경매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임의경매를 통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매수인 중 30대의 비중은 36.7%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임의경매 매수인 셋 중 하나가 30대란 뜻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40대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엔 이들의 비중이 19%까지 떨어지며 30대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

20대의 경매 참여가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4.8%였던 20대 임의경매 매수인 비중은 올 상반기 6.2%까지 늘었다. 반면 40대를 비롯해 기존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핵심 매수 주체였던 중장년층의 참여는 줄고 있다. 같은 기간 50대 비중은 22.5%에서 19.1%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임의경매로 낙찰된 집합건물의 40%는 아파트로 빌라와 오피스텔, 상가 중 비중이 가장 높다. 서울 아파트값이 75주째 상승세를 이어오자,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경매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매 낙찰 물건의 경우 실거주 의무가 없어 상대적으로 여전히 갭투자가 가능하다”며 “은행의 대출 한도 축소 정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선 세를 끼더라도 미리 집을 사려는 2030 세대의 경매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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