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체감도 높이자”…경기 동부권 기초의원 공약 ‘생활 인프라’ 집중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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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경기동부권 기초의원들은 판교·분당 등 첨단산업 거점이라는 특징과 상수원 규제로 생태·관광업이 발달한 특색을 반영해 도시 변화와 지역경제를 고루 녹인 의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0일 경기일보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은 ▲성남시 ▲광주시 ▲이천시 ▲양평군 ▲여주시를 '동부권'으로 묶어 기초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했다.
민선 9기 성남시의회 전체 의원 32명 중 비례대표 4명과 성남카선거구 A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의원 27명이 유권자에게 제시한 공약은 총 697개로,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25.81개다.
광주시의회는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총 10명의 지역구 의원이 303개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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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역버스 인프라 등 지역교통망 확충·돌봄 초점
이천 반도체·첨단산업 공약…교육·지역상생 연계시켜
양평 자연·생태 관광자원 활용…친환경 농업 기반 강화
여주 지역 고유자원·역사문화 브랜드…경제 활성화 도모
생활인프라 치중한 ‘동부권 공약’…지역 현안별 차이 뚜렷

민선 9기 경기동부권 기초의원들은 판교·분당 등 첨단산업 거점이라는 특징과 상수원 규제로 생태·관광업이 발달한 특색을 반영해 도시 변화와 지역경제를 고루 녹인 의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0일 경기일보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은 ▲성남시 ▲광주시 ▲이천시 ▲양평군 ▲여주시를 ‘동부권’으로 묶어 기초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했다.
조사대상은 기초의원 총 66명 중 개별 공약이 없는 비례대표 9명과 성남시카선거구 A의원을 제외한 56명이다. A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당선 거부를 주장, 이번 분석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해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공약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보물을 기준으로 했으며, 공보물이 없는 무투표 당선인 17명은 개별 확인을 거쳤다.
조사 결과, 동부권 56명의 기초의원이 제시한 공약은 총 1천521개였으며,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27.16개로 집계됐다.
공약을 경제, SOC(교통건설), 교육, 복지, 생활 등 5대 분야로 분류해 살폈다. 분야별로는 생활 공약이 705개(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SOC(교통건설) 310개(20.4%), 경제 243개(16.0%), 복지 166개(10.9%), 교육 97개(6.3%) 순이었다.
생활 분야의 비중이 가장 큰 것은 공원이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주민 일상과 직결되는 의제가 집중적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키워드 분석에서는 ‘공원’이 98차례 언급돼 가장 많았고 문화와 개발, 체육, 도로, 안전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흐름은 차이를 보였다. 성남과 광주, 이천, 양평은 생활 분야 공약이 우세했으나 여주는 경제 분야 공약이 71개로 가장 많았다.
성남이 재개발·재건축과 판교·분당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SOC 공약이 두드러졌고, 광주는 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교통망 확충이 주를 이뤘다.
이천은 반도체·첨단산업과 소아응급의료 등 산업 기반 및 생활복지를 함께 다뤘다. 양평은 생활 인프라와 관광·일자리가, 여주는 지역상권과 특화 먹거리 등 경제 활성화 의제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동부권 기초의원 56명 가운데 전체 45.4%에 해당하는 여성의원 24명은 총 691개의 공약을 제시,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28.79개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채원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중앙위원회 의장은 “지방의원은 주민의 의사에 충실해야 하는 대리인”이라며 “교통, 복지, 산업 등 각 지역의 현안이 사회 안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숙성된 정책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남시 : 판교·분당권 교통 개선, 노후 주거지 정비와 집중
민선 9기 성남시의회 전체 의원 32명 중 비례대표 4명과 성남카선거구 A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의원 27명이 유권자에게 제시한 공약은 총 697개로,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25.81개다. 분야별 공약은 ‘생활’이 346개로 1위를 차지했다. SOC(교통건설) 분야가 190개로 뒤를 이었고 경제 분야가 70개, 교육 분야가 46개, 복지 분야가 45개 순으로 집계됐다.
공약의 키워드로는 ‘재개발’, ‘재건축’, ‘판교’, ‘분당’, ‘도로’, ‘상권’ 등이 두드러졌다. 노후 주거지 정비와 생활권 교통 개선이 핵심 의제로 나타났으며, ‘판교대장역 신설’이나 ‘분당동~상대원간 도로 신설’ 등 광역·생활 교통망 관련 공약도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성남시에서 가장 많은 공약을 낸 의원은 강상태 의원(성남가)과 이군수 의원(성남가)이다. 두 의원은 각자 56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생활밀착형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공약도 눈에 띄었다. 조우현 의원(성남마)은 ‘중앙동 심야·새벽 자동화 로봇 스마트 도로 청소 시범 도입’을, 김옥수 의원(성남마)은 ‘은행2동 AI 제설시스템 도입’을 각각 공약으로 제시했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생활행정에 접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광주시 : 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철도·광역버스 공약 부각
광주시의회는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총 10명의 지역구 의원이 303개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다.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30.30개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생활 분야가 169개로 가장 많았고 SOC(교통건설) 분야가 70개로 그 뒤를 이었다. 복지와 경제, 교육 분야는 각각 26개, 21개, 17개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에서는 ‘도로’, ‘광역버스’, ‘경강선’, ‘곤지암’ 등 교통망과 생활권 확장을 보여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서울방향 광역버스 인프라 확충’ 등 서울 접근성과 지역 내부 교통망을 개선하려는 공약이 그 예다.
광주시의원 중 최다 공약자는 총 52개의 공약을 제시한 박상영 의원(광주라)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안전·돌봄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윤기서 의원(광주가)은 원룸·빌라촌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무인 안심 택배함 설치 확대’를 제시했다. 조예란 의원(광주나)은 ‘어린이안전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이천시 : 반도체·첨단산업과 청년창업 공약 눈길
이천시의회는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한 총 7명의 지역구 의원이 108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15.43개다. 분야별로는 생활 공약이 40개로 가장 많았고, 경제 28개, 복지 24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SOC(교통건설)와 교육은 각각 8개로 같은 수치를 보였다.
이천시 공약에서는 ‘반도체’, ‘첨단산업’, ‘청년’, ‘창업’, ‘소아응급’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천시에서 가장 많은 공약을 제시한 의원은 총 32개의 공약을 낸 송옥란 의원(이천나)이다.
이천시에서는 반도체 산업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공약이 눈에 띄었다. 최덕수 의원(이천나)은 청년창업·스타트업 거점인 ‘중리이노베이션허브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년 창업 지원을 공간 조성과 산업 기반 확충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김하식 의원(이천다)은 ‘AI 교육 강화, 반도체 미래인재 육성, SK하이닉스 주변 지역 상생정책’을 내걸었다. 지역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교육, 지역 상생을 연계한 공약이다.
□ 양평군 : 생태관광·농업 기반과 생활환경 개선 병행
양평군의회는 전체 의원 7명 중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한 6명이 분석 대상이 총 215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35.83개로, 동부권 5개 시·군 가운데 평균 공약 수가 가장 많다.
분야별로는 생활 분야가 8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53개, 복지 37개, SOC(교통건설) 27개, 교육 15개 순이었다.
주요 키워드로는 ‘관광’, ‘농업’, ‘세미원’, ‘국가정원’, ‘친환경’ 등이 확인됐다. 자연·생태관광 자원과 친환경 농업 기반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려는 흐름이다.
양평군에서 가장 많은 공약을 낸 의원은 총 52개의 공약을 제시한 권수연 의원(양평가)이다.
양평군에서는 농업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 임정숙 의원(양평나)은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및 스마트팜 보급 지원’을, 전병곤 의원(양평나)은 ‘세미원 국가정원 승격 추진’을 각각 공약했다. 농업 기반 확충과 지역 관광자원 활용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이다.
□ 여주시 :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활용 공약 선명
여주시의회 전체 의원 7명(비례대표 1명 제외)이 제시한 공약은 총 198개다.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33.00개다.
여주시는 동부권 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분야가 가장 많은 공약을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경제 71개, 생활 67개, 복지 34개, SOC(교통건설) 15개, 교육 11개 순이었다.
여주시 공약에서는 ‘관광’, ‘상권’, ‘세종대왕’, ‘한글’, ‘강천섬’, ‘농특산물’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지역 고유 자원과 역사문화 브랜드를 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려는 공약이 두드러졌다.
여주시의회 내 최다 공약자는 총 54개의 공약을 제시한 이하정 의원(여주가)이다.
여주시에서는 시민 참여 확대와 응급의료 강화를 담은 공약도 제시됐다. 이하정 의원(여주가)은 ‘시민보좌관제 도입’과 ‘시민과 함께 조례 만들기’를, 박두형 의원(여주가)은 ‘응급닥터헬기 야간운영 적극 추진’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이호준·금유진·서다희·이실유 기자
※ 민선 9기 경인지역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경기일보 홈페이지(www.kyeonggi.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의원님들 약속 어디에… 전국 지방의회 5%만 공개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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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서다희 기자 happiness@kyeonggi.com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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