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소지섭, 원수 이재용 지켰건만…등 뒤에 칼 꽂은 특임국 “진짜 흑막은 누구?”

이슬기 기자 2026. 7. 19. 01: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8회에서는 북한 당국에 쫓기다 남한으로 탈출한 대남첩보총국 총국장 이응령(이재용)과 그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 김부장(소지섭), 그리고 이들을 한꺼번에 집어삼키려는 주강찬(주상욱)의 음모가 얽히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북한으로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김부장의 처절한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부장은 북한 측의 집요한 회유와 살벌한 협박 속에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고,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자신을 고문하던 남성을 단숨에 제압하며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문실을 빠져나온 김부장의 눈앞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가 사무실에 장소장(최범호)과 ‘땅강아지’ 강국철(원현준)이 태연하게 앉아있었던 것. 김부장이 겪은 생지옥 같은 고문은 사실 그의 충성심과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특임국이 짜놓은 정밀한 시뮬레이션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장소장은 “내가 뭐랬어. 이 아저씨는 절대 배신할 리가 없다니까”라며 자신만만해했다. 분노와 허탈함이 섞인 김부장이 “나를 살려두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장소장은 차갑게 답했다.

“이런 질문을 20년 전에도 받았던 것 같은데, 우리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널 한 번 더 이용하기로 했다. 이번 임무만 성공하면 널 다시 자유인으로 만들어주지. 네 딸까지 새로운 신분으로.”

강국철은 이어 “며칠 전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으로 탈출해 우리 쪽에 망명을 요청했다. 하필 시기가 남북 고위급 회담과 겹쳐 아주 곤란한 상황”이라며 비밀리에 숨겨야 하는 망명자 보호 임무를 김부장에게 하달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어두운 밤, 정부 관계자에게 삼엄한 경비 속 인도받은 망명자의 얼굴을 확인한 김부장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정체는 바로 자신과 옥택연의 철천지원수인 대남첩보총국 총국장 이응령이었기 때문.

당황한 김부장을 향해 이응령은 특유의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오랜만이야, 66. 아.. 북에서는 73이었디? 아새끼래 뭘 그렇게 놀라고 기러네? 남조선 당국에 널 붙여 달라고 요청한 거이 바로 나야. 내 안전을 맡기려면은 최고의 전사한테 맡겨야 하지 않갔어?”라며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응령이 북한의 최고 권력자에서 한순간에 망명객으로 전락한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추악한 과거 때문이었다. 최근 남북회담을 앞두고 김부장을 제거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암살조를 내려보냈던 이응령은 당국의 엄중한 질책을 받자 “공화국의 배신자를 처단하려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하지만 그 순간, 북한 측의 한 고위 간부가 날카로운 쐐기를 박았다. “기럼 먼저 내부의 배신자부터 처단해야 되지 않갔어? 최근 특이한 첩보가 들어와서 말이디. 20여 년 전 우리 공작원들이 남파 작전 중에 몰살당한 사건, 그날 남조선에 작전 정보를 미리 흘린 내부의 배신자 때문이라던데. 덕분에 전임 총국장은 숙청됐고… 그 배신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현 총국장 동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동료 공작원들을 몰살시켰던 이응령의 추악한 악행이 마침내 꼬리를 잡힌 것이다. 회의장이 싸늘하게 얼어붙자 이응령은 “내래 조사해 보겠소”라며 자리를 피했으나, 이내 그를 체포하기 위한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이응령은 외투를 입는 척하며 숨겨둔 총으로 군인들을 순식간에 사살한 뒤 탈출, 결국 남한 망명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 것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남한의 안전가옥에 도착한 이응령은 몸을 씻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일부러 상처를 내고 은밀하게 메모리 카드를 숨겼던 미스터리한 정황까지 포착되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김부장에게 짓밟힌 후 복수의 칼날을 갈던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은 남북회담을 위해 남한을 방문한 북한 고위 간부에게 접근해 “첩보 총국장 이응령 찾으시는 거 아닙니까? 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 66(김부장)의 마지막 숨통을 제가 직접 끊게 해주십시오”라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했다.

주강찬의 추악한 밀고로 이응령이 은신 중이던 안전가옥에 북측 요원들이 기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베테랑 공작원 김부장은 조력자 정상아(손나은)와 세탁소 임씨(박진우)를 활용한 완벽한 위장 작전으로 북한 측의 숨 막히는 추격을 따돌리는 데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김부장은 내부에 또 다른 첩자가 존재함을 직감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주강찬이 북측에 “일을 더 크게 만들어 보자”며 추가 음모를 제안한 상황 속에서, 동료 박진철(윤경호), 성한수(최대훈)가 있는 아지트로 대피한 김부장의 앞을 특임국 무리가 포위하며 들이닥쳤다.

서늘한 포스로 걸어 들어온 강국철은 “북한 분들이 두 분이나 계시네. 채비들 하시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셔야 되지 말입니다”라고 압박했다. 이에 발끈하는 김부장을 향해 강국철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잔인한 폭탄선언을 던졌다.

“애초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이번 작전도, 너도. 네 임무는 실패했어. 네 딸, 누가 데리고 있는지 알고는 있었어?”라며 강국철이 내민 패드 화면 속에는 김부장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인 딸 민지가 누군가에게 붙잡혀 있는 실시간 CCTV 영상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아군인 줄 알았던 특임국과 강국철의 소름 돋는 배신과 잔인한 어조는 ‘과연 이 판의 진짜 악역은 누구인가’라는 거대한 의문과 소름을 유발했다.

원수 이재용의 망명으로 시작된 거대한 폭풍 속에서 딸의 목숨까지 인질로 잡히며 사면초가에 빠진 김부장이 과연 이 최악의 덫을 어떻게 깨부수고 탈출할지, 안방극장의 긴장감이 극치로 치닫고 있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