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게 찍었다"…'호프' 한마리 야생마 된 조인성의 기개

조연경 기자 2026. 7. 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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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작, 인생캐를 만나 인생 명장면을 남겼다. 기승전'조인성'으로 귀결되고 있는 '호프'의 첫 반응. 스스로 한마리 야생마가 된 조인성이다.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기세를 잡은 영화 '호프(나홍진 감독)'가 조인성이 연기한 캐릭터 성기의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영상은 호포항에서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동네 청년 성기로 분한 조인성의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조인성은 성기에 대해 "살려고 발버둥 치는 생존력이 엿보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바, 그 일환으로 루마니아 레테자트와 광활한 국도를 오가며 펼쳐지는 추격신은 물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 위에서 총을 연사하는 등의 고난도 승마 액션까지 소화해내면서 관객들에게 한계를 뛰어 넘은 시각적 경험을 선물했다.

어떤 작품보다 거친 비주얼로 등장하는 조인성은 죽일듯이 쫓아오는 외계인에 죽어라 맞서는 지구인의 힘을 보여준다. 온 몸으로 대항하는 성기의 모습에 관객들조차 '그만해'라고 외치지만, 나홍진 세계관 안에서 굴려진 조인성은 꺾이지 않는 기세로 죽음의 그림자를 몰아낸다.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만큼,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하게 찍었다"는 뚝심이, 결국 감탄 터지는 새로운 조인성을 완성해냈다.

한국 영화의 힘, 그리고 한국 배우들의 이 악문 기개를 확인할 수 있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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