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1척이 또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 위 선반들. 사진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로이터통신·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6일(현지 시각) 밤 오만 카사브곶에서 동쪽으로 약 19해리(약 35.2㎞) 떨어진 해상에서 한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항해 중이던 유조선은 이 공격으로좌현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이 배는 다음 기항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KMTO가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상선 피격 상황을 알린 건 지난 14일 이후 사흘만이다. 특히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발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직후 민간 선박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은 만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 11일 이후 일주일째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도 중동 각지의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습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