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美유권자 2억2천만명 정보 빼갔다"…NYT "공개자료, 조작 증거 없어"
트럼프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모두 선거 인프라 침투 능력"
NYT·CNN "유권자 파일은 공개기록…선거 결과 바꿨다는 증거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7/552778-MxRVZOo/20260717112824324rbbj.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2억2000만건의 미국 유권자 정보를 불법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정보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해당 자료가 대부분 공개 가능한 유권자 등록 정보이며, 실제 선거 결과 조작을 입증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백악관 정부투명성 태스크포스와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 정보기관들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화인민공화국이 2020년 대선 기간부터 수년에 걸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데이터 침해를 실행해 미국 유권자 파일 2억2000만건을 불법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확보된 정보에는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성향, 유권자 등록 정보 등이 포함됐다.
그는 또 과거 미국 정보기관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기밀로 분류해 자신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밀 해제된 미국 정보공동체(IC)의 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며 "미국의 선거 시스템과 투표 관련 인프라가 외국 세력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국과 비국가 행위자들이 미국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실제 확인된 사실에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중국이 확보한 것으로 지목된 유권자 파일은 상당수가 미국 각 주에서 공개되는 유권자 등록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서도 중국이 선거 결과를 조작했거나 개표 결과를 변경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는 미국 선거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 취약성과 외국의 정보 수집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켰지만, 2020년 대선 결과가 중국의 개입으로 뒤바뀌었다는 점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미국 주요 언론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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