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가만히 쥐고 계시라"…최태원 회장이 밝힌 AI 생존법

이지안 기자 2026. 7.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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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포럼 AI 대담
"미래에는 지능 수출 형태로 전략 바꿔야"
사진=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열린 지식 포럼의 인공지능 대담에서 자사 반도체 기업의 주가 전망과 국가적 기술 생존 전략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의 AI 대담에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가 발전한다는 것은 기억을 어딘가에 저장해야 하는데 이것이 메모리 칩"이라며 "(AI 성장) 속도가 올라가면 기억할 것이 많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는 계속해서 쓰일 수밖에 없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승한 것은 이 현상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다 하지 마시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 산업의 팽창은 곧 데이터 저장 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의 막대한 수요 확대로 직결된다고 분석하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흔들려 자주 매매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묵묵히 보유하는 것이 자산 가치를 지키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대국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나 원천 기술로 직접 맞서기보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실용적 응용 서비스 개발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고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지향하는 미국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안전성과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고유의 솔루션을 구축하여 향후 단순한 제조 상품이 아닌 무형의 지능 자체를 수출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그는 급변하는 초지능 시대에 개인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깊이 고찰하는 사고력,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는 유연함, 타인과 소통하는 공감 능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육체적 건강을 뜻하는 네 가지 핵심 근육을 길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