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타일과 잘 맞는 코스”…임성재, 디 오픈 첫날 1타 차 공동 2위

박민영 선임기자 2026. 7.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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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디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임성재(28·CJ)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4회 디 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임성재는 16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의 단독 선두 잭슨 수버(미국)와 1타 차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은 마스터스 공동 2위(2020년)이고, 디 오픈에서는 2024년 로열 트룬에서 기록한 공동 7위가 최고 순위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미리 코스 공략법을 외워두고 제 루틴을 그대로 지켰던 게 잘 통했다. 무리하게 욕심을 내지 않았고, 기회가 올 때마다 퍼트가 잘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험한 디 오픈 코스 중에서 페어웨이가 가장 좁은 것 같다”면서 “볼을 페어웨이에만 잘 올려놓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어 내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번 홀(파3) 버디와 6번 홀(파4) 보기로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10, 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1타를 더 줄인 그는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시우도 2언더파 공동 13위로 순항을 시작했고,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이븐파 공동 39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어프로치 샷 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김시우와 같은 순위인 공동 13위,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공동 85위로 첫날을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함정우와 양지호는 나란히 7오버파 공동 178위에 처졌다.

박민영 선임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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