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관련 연설 앞둔 트럼프…백악관 “충격받을 것”

허종호 기자 2026. 7. 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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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밤 대통령의 연설을 솔직한 시선으로 듣는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가 말하는 모든 내용은 오늘 밤 제시될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 연설은 그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기존 주장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고, 이와 관련한 백악관의 기밀 정보를 해제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이 수천만명의 미국인이 선거의 신뢰성에 대해 대통령과 같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이 말할 내용은 어쩌면 현실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 일명 유권자 ID법의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모든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은 이것(선거 공정성)이 당파를 초월한 문제여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고 확실한 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가 자체도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이란과의 문제도 언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초반부에 이란과의 현 상황과 경제 문제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미군의 공격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어서 합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고도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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