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최정, 11시즌 연속 20홈런 금자탑 "후련하다"(종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한 최정(39·SSG 랜더스)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기록한 최정은 다음 타석에서 역사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 1사 2루에서 최정은 풀카운트 끝에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2점 아치를 그렸다.
전반기까지 홈런 19개를 쳤던 최정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 2016년부터 11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달 5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KBO리그 최초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이정표를 세웠던 최정은 두 달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울러 최정은 KBO리그 통산 홈런을 538개로 늘리며 이 부문 2위 이승엽(467개·은퇴)과 격차를 71개로 벌렸다.

경기 후 최정은 "(수많은 기록 중) 21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가장 애정을 갖고 있다. 11시즌 연속 20홈런도 애정이 이에 못지않게 의미가 있다"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해서 후련하다"고 밝혔다.
불혹을 앞둔 최정은 여전히 리그에서 거포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20홈런을 친 그는 샘 힐리어드(KT)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정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 문제로 (예전처럼) 홈런을 많이 치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많은 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앞으로 1년씩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SSG는 32승3무52패를 기록, 8위 롯데 자이언츠(38승2무46패)와 격차를 6경기로 좁혔다.
최정은 "후반기엔 새롭게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각오로 임했다. 찬스가 왔을 때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팬들에게 계속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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