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하고 알몸 활보’…24살 정재환 신상공개

문다애 2026. 7. 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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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24살 정재환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온몸에 피까지 묻힌 상태였던 피의자를 마주치고도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거벗은 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온몸에 피까지 묻힌 모습을 보고 놀란 점원은 도망치고, 남성은 우유와 빨대를 챙겨 나갑니다.

술을 마시다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거리를 활보하는 이 남성, 경찰은 24살 정재환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흉기를 수십 차례 휘두른 범죄의 잔인성 등이 고려됐습니다.

[피해자 친구/음성변조 : "(피해자로부터) 영상 통화가 와서 '친구가 폭행한다',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도와달라고…."]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습니다.

숨진 피해자 가족은 경찰의 초기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정 씨는 범행 직후 피 묻은 나체 상태로 이곳에서 순찰차와 마주쳤지만, 붙잡히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한 시간 넘게 거리를 활보한 정 씨는 집에 돌아온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언호/피해 유족 측 변호사 : "즉각적으로 순찰차에서 하차해서 추적해서 제압하는 것을 기대했었습니다.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

경찰은 정 씨를 발견해 멈추라고 했지만 도망쳤고, 핏자국을 따라 추적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씨를 살인과 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한 경찰은 시신을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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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애 기자 (All_lo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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