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슈캐치] “정몽규 회장 잘못 없어”-“혁신위원회 보여 주기 식”-“박지성·이영표 뭘 안다고” 어쩜 이렇게 문제의식이 없나?

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골닷컴] 반진혁 기자 = 어쩜 이렇게도 문제의식이 없을까? 각 지역 축구협회장도 한결같다.
KBS가 최근 공개한 인터뷰 내용이 충격적이다. 각 지역 축구협회장과의 대화 내용인데 어쩜 이렇게도 문제의식이 없는지 이해 불가다.
백현식 부산광역시 축구협회장은 “사면 문제라든지 실질적으로 정몽규 회장의 큰 흠결 사항은 아니었다. 운이 안 좋았다고 본다. 오랜 세월 지켜본 결과 그렇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꺼냈다.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 축구협회장 역시 “잘못은 때로는 용서도 해주라는 얘기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그때 당시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좀 서둘렀던 면이 있는 것 같다”며 급습 사면을 옹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3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열리던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었고 킥 오프를 1시간 정도 앞둔 상황에서 축구인 100명 사면 단행 관련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며 사면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큰 반발이 일었고 3일 만에 입장을 철회하면서 승부 조작 가담자 48명을 포함해 총 100명에 달하는 징계 축구인 사면은 없던 일이 됐다.
백현식, 서강일 회장은 어처구니없었던 징계 축구인 사면 시도를 옹호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 북중미 월드컵 졸전, 대한축구협회 선거 문제 등으로 난리가 난 대한민국 축구 개혁을 위해 지난 3일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됐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박지성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주호, 이영표, 법률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백현식, 서강일 회장은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에 위협을 느꼈을까?
백현식 회장은 “보여 주기 식으로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하는데 그 몇몇 사람들이 축구에 뭘 그리 종사를 했나”라며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서강일 회장 역시 다르지 않았는데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 차라리 회장 출마하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를 나오라”라며 분노했다.

정말 창피하다. 어떻게 문제의식이 이렇게도 없을까? 승부 조작 가담 등 축구 범죄자 사면을 시도했던 일이 무슨 문제가 있냐는 사고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얼마나 축구계에 종사했고 뭘 알기에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냐고? 그렇다면 지금 이 지경이 되도록 지역 축구협회는 뭘 했나?
심지어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이제 초선인데 얼마나 알기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는가?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최소한의 문제를 의식하고 사태를 파악하길 바랐던 건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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