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 수수’ 권성동 의원직 상실...한학자·정원주 8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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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직전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한 총재 등은 권 의원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 △2022년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22년 7월 전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건네고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통일교 자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 △한 총재 등 고위 간부들의 원정도박 문제 관련 수사 정보를 알게 된 뒤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 등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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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재·정 전 비서실장 등 통일교 고위 간부들 8월31일 1심 선고
(시사저널=김현지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직전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사법부가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사실을 인정하면서 오는 8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교단 고위 간부들의 1심 선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6일 오전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주요 증거들 및 다른 형사사건 증인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며 "피고인(권 의원)이 정치자금을 수수한 사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강원 강릉시에서 5선을 지낸 중진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초반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으로 불렸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형 집행 종료 혹은 면제 이후 10년 동안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권 의원은 대법원 선고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정치보복이 저 하나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수사에서 비롯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4년 가상자산 사건 수사 중 전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을 발견했다. 전씨가 2018년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측에게서 공천헌금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게 골자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불리는 통일교 의혹도 덩달아 나타났다. 전씨가 당시 '2인자'로 불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교류하며 윤석열 정부 이권에 관여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담당한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은 지난해 출범 후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후 특검팀은 2022년 1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에게서 교단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권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수사 과정에서 권 의원은 20대 대선(2022년 3월9일) 이후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일교 측의 접견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 당사자인 윤 전 본부장도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권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네고 건진법사 전씨를 거쳐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해 지난 9일 징역1년6개월을 확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한 총재를 지목해 왔다. "윤 전 본부장의 독단적 행위"라는 한 총재 측 입장과 배치되는 지점이다. 한 총재와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등은 오는 8월31일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이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10일 한 총재 등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한 총재에게 징역 13년, 정 전 비서실장에겐 징역 10년 등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 총재 등은 권 의원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 △2022년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22년 7월 전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건네고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통일교 자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 △한 총재 등 고위 간부들의 원정도박 문제 관련 수사 정보를 알게 된 뒤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 등도 받는다.
올해 출범한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검)은 최근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 관련 강원경찰청 전 수사과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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