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향토기업 ‘대구백화점’ 새 주인 맞는다…본점 활용 새 국면
8월25일 거래 종결·26일 임시주총 예정
동성로 핵심 부지 개발 등 본점 활용 방안 관심 집중

82년 역사의 향토기업 대구백화점이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대백 본점의 무기한 휴점에 이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80여 년간 이어져 온 창업주 일가 중심의 경영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향후 본점 부지 개발과 사업 재편 방향은 물론, 동성로 핵심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과 특별관계인 6명은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를 대상으로 보유 주식 279만5천743주(지분율 25.82%)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매대금은 223억6천594만4천 원이며, 주당 매매가격은 8천 원이다.
매수자는 계약금 10억 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24일 1차 중도금 14억 원, 다음 달 14일 2차 중도금 80억 원을 납부한다. 잔금 119억6천594만4천 원은 임시주주총회 개최 하루 전까지 지급되며, 거래는 오는 8월25일 종결될 예정이다. 이후 8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대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대구백화점은 창업주 일가 중심의 최대주주 체제에 변화를 맞게 된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새 최대주주가 백화점 사업을 유지할지, 부동산 개발과 자산 운영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영권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서 동성로 핵심 입지인 대구백화점 본점 활용 방안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현재 대구 중구는 노후 청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대구백화점 본점을 신청사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단순 행정청사가 아니라 문화·상업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청사 형태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타당성 조사와 행정절차를 준비하는 단계로, 이전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새 최대주주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본점 부지 활용 방향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고은 기자 goeun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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