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선협력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기업 살펴볼 것”

최경진 2026. 7.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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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밖 군함 건조 가능성도 시사
▲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미 해군 전력 증강 계획을 설명하며 “우리는 아마 한국과 다른 지역의 몇몇 기업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와 선박 건조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며 미국 외 지역에서 건조한 선박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해군에는 더 많은 함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함정들은 노후화했고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는지를 물었던 것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 외 국가에서 군함을 건조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건조 요청과 관련해 “한국에서 건조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권한을 활용해 한국 건조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앞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 분야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3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짐 타이클릿 록히드마틴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방산 투자를 추진해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의 노동자들이 미국을 세계 최강 국가로 유지할 선박과 잠수함, 무기 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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