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중국 공급과잉 극복하고 강철 1톤당 이익 세계 1위

김정욱 기자 2026. 7. 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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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이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과 세계적인 철강 수요 둔화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생산설비 재편과 가격 협상력 강화 등을 통해 조강(강철) 1톤당 영업이익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계 주요 고로(용광로) 철강업체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EBIT)과 영업이익을 조강 생산량으로 나눈 결과 일본제철(US스틸 제외)의 올해 1~3월 1톤당 이익은 약 1만 7000엔(약 15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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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설비 재편·가격 협상력 강화 효과
작년 인수한 US스틸 실적 개선 과제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 간판. 연합뉴스

일본제철이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과 세계적인 철강 수요 둔화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생산설비 재편과 가격 협상력 강화 등을 통해 조강(강철) 1톤당 영업이익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계 주요 고로(용광로) 철강업체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EBIT)과 영업이익을 조강 생산량으로 나눈 결과 일본제철(US스틸 제외)의 올해 1~3월 1톤당 이익은 약 1만 7000엔(약 15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일본제철은 장기적인 자국내 철강 수요 감소와 수출시장 악화에 대비해 2025년까지 일본내 고로를 15기에서 10기로 축소하며 고정비를 절감했다. 또 자동차용 고장력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다. 닛케이는 “1톤당 이익 세계 1위를 기록한 일본제철은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침체된 철강 시장의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제철은 대형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에서는 2021~2022년부터 제품 가격을 먼저 확정한 뒤 납품하는 방식으로 거래 구조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원료탄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이를 제품 가격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어 적정 수준의 이익을 확보하기 쉬워졌다.

자동차 업체와는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강화했다. 2025년 10월 마쓰다와 함께 강판 소재 선정 단계부터 공동 개발을 진행해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X-5’에 사용될 강판을 일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제철의 주요 경쟁사 가운데서는 인도의 JSW스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2026년 1~3월 JSW스틸의 톤당 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만 4800엔(약 13만 6000원)으로 일본제철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철강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 철강부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자국내 철강 소비량은 전년보다 8% 증가한 약 1억 6400만 톤이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은 내수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생산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다. 남는 물량을 해외에 수출하면서 국제 철강 가격 하락을 초래했고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탓에 시장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바오산강철의 톤당 이익은 5300엔(약 4만 8700원)으로 전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쳐 일본제철의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일본제철의 향후 과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의 수익성 개선이다. US스틸의 올해 1~3월 톤당 이익은 약 2100엔(약 1만 9300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제철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경영 개선을 추진해 2027년 3월 결산에서 재고평가손익을 제외한 기준으로 영업이익 1000억 엔(약 9197억 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년도에는 56억 엔(약 515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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