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일제히 상승…AI 반도체·은행주 동반 강세
골드만 9% 급등…은행 실적 시즌 순조로운 출발
엔비디아·SK하이닉스 ADR 반등…IBM은 25%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처=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5/552778-MxRVZOo/20260715062434433ewgs.jpg)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주와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2,508.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8.25포인트(0.38%) 상승한 7,543.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83포인트(0.90%) 오른 26,107.0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기대를 밑돈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리했다. 미국의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라 5월 상승률인 4.2%보다 둔화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8%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0.8%)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이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 안정 흐름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경계감도 한층 완화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날 42%에서 이날 17%로 크게 낮아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정책을 올바르게 운영할 것이며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약 8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연 미국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9.00%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는 2.5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8% 각각 상승했다. 반면 시티그룹은 호실적에도 인력 감축 계획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5.29% 하락했다.
전날 큰 폭으로 밀렸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AI 칩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4.06%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4.92%, 샌디스크는 5.01%, 인텔은 4.50%, AMD는 2.57% 각각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상장 후 3거래일째인 이날 저평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7.29% 급등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IBM은 AI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둔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25.21% 급락해 다우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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