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동혁,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최측근' 조광한 띄우기, 당권파 세과시 예고
김은혜 의원과 경쟁... 당내 시선은 미묘

국민의힘 당권파이자 장동혁 대표 최측근인 조광한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선 의원이자 송언석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지낸 김은혜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두 사람의 대결을 바라보는 당내 기류는 미묘하다. 24일로 예정된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당심 장악력을 확인해 주는 시험대가 될 수 있어서다.
당권파 조광한과 원내 인사 김은혜의 양자 대결 유력
조 최고위원은 14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할 생각"이라며 "같은 동지 의식으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기본적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당 관계자들도 도당위원장 출마를 결심한 조 최고위원이 최근 경기지역 당협위원장들과의 스킨십을 부쩍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도 조 최고위원 띄우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장 대표는 12일 경기 안양시의 한 고깃집에서 조 최고위원을 포함해 약 20명에 가까운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한 이들 대부분은 경기지역 원외당협위원장들이라고 한다. '6·3 지방선거 평가·분석 회의'를 위한 모임으로 알려졌지만, 조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자리 아니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김 의원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조 최고위원이 뛰어들면서 원내 주류이자 경기지사 후보를 지낸 인사와 당권파이자 장 대표 최측근 원외 인사 간 맞대결 구도가 됐다.
당내에서는 원내 인사가 좀 더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는 반응이지만, 장 대표 입김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강성 당원의 두터운 지지가 최대 무기인 장 대표로서는 조 최고위원이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리더십 위기를 해소할 단초를 마련할 수도 있는 만큼 총력전에 나설 이유가 적지 않다. 비당권파 의원은 "조 최고위원이 명실상부 대표 최측근인 만큼, 장 대표가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를 통해 본인 세 과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15일 전남광주 방문... 17일에는 올림픽공원 집회 검토
한편 장 대표는 15일 전남광주를 찾아 지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제헌절인 오는 17일에는 올림픽공원을 방문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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