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장례식 빈소 두 개로 갈라졌다…두 집안 정면충돌(가족관계증명서)

박선하 2026. 7. 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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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영 "하루 아침에 한부모 가정 됐다"…나지니 "눈 떠보니 범죄자 딸"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화면 캡처

(MHN 박선하 기자) 차민기(전노민)의 죽음 이후 두 가족의 갈등이 결국 장례식장에서 폭발했다. 상주 문제를 둘러싼 대립 끝에 빈소가 두 개로 나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나지니(박세영)는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쏟아내며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C '가족관계증명서'에서는 차민기가 세상을 떠난 뒤 두 가족 간의 갈등이 장례식장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생전 차민기는 차승현(서도영)에게 자신의 장례를 부탁했다. 그는 "너가 내 첫 자식"이라며 "여자 둘만 서 있게 하지 마. 부탁할게"라고 마지막 부탁을 남겼고, 차승현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상주를 맡게 됐다.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화면 캡처

하지만 장례 절차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유족 명단에 서류상 가족인 노영주(임지은)와 차승현이 상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갈등의 불씨가 커졌다.

뒤늦게 장례식장에 도착한 나세리(한고은)는 상복을 입고 있는 노영주를 보자 분노했다. 그는 "언니가 왜 상복을 입고 있냐"고 따져 물었고, 노영주는 "서류상 이게 맞는 것 같다"고 맞섰다.

결국 나세리는 맞은편에 빈소를 하나 더 마련했다. 나지니는 두 빈소를 하나로 합치자고 했지만, 나세리는 이를 끝까지 거부하며 두 가족은 같은 장례식장 안에서 서로 다른 빈소를 지키게 됐다.

여기에 차승우(전승빈)까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차승우는 나지니를 찾아가 "너 차지니가 아니라 나지니잖아. 왜 이 양반 장례를 치르겠다고 설쳐"라며 "너네 엄마한테 가서 당장 안 치우면 그동안 참아온 성질 터뜨린다고 전해. 한평생 거머리처럼 들러붙어서 애먹이는 것들 치우라고"라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화면 캡처

나지니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런 상황 싫지만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애도하려고 한다. 우린 아버지를 잃은 유족이다. 서로 말 함부로 안 했으면 좋겠다"며 "나도 좋아서 태어난 거 아니니까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다.

소란을 듣고 달려온 차승현은 차승우를 말렸지만, 나지니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차승현은 "우리 다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된 거 맞지만 우리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며 "하루아침에 한부모 가정이 된 거 겪어봤냐. 그렇게 뻔뻔하게 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빠, 우리 엄마의 남편을 너랑 네 엄마가 가져갔잖아. 죄 없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결국 나지니는 참아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전 엄마를 위로할 수도 없고, 엄마한테 돌을 던질 수도 없다. 슬픈데 슬프다고 말할 사람도 없다"며 "전 눈 떠보니 범죄자 딸이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죄송합니다.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덧붙였다.

모든 소란이 끝난 뒤 홀로 남은 나지니는 차민기를 향해 감춰왔던 진심을 쏟아냈다.

그는 "아빠가 제일 싫어. 정말 싫어. 맨날 고개 숙이고 사과하게 만들어놓고 떠나면 다야?"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줄 알았지? 아빠를 제일 미워하는 사람은 나일 거야"라고 오열하며 오랜 시간 쌓여온 상처와 원망을 드러냈다.

슬픔보다 원망으로 가득 찬 차민기의 장례식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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