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영복 입고 곰탕집 일해” 지연수, 이혼 후 처절한 생계기

강주일 기자 2026. 7.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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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연수롭다’ 캡처

방송인 지연수가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겪고 있는 치열한 생계 현장과 가슴 아픈 모성애를 고백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는 ‘지연수가 아들 민수를 안아주지 못하는 이유...’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지연수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경제적 자립을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연수는 그간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청소, 반찬가게, 웨딩업체 피팅 모델, 떡 공장 포장 작업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금 내가 곰탕집에서 일할 때 남자 수영복 팬츠를 입는다. 원플러스원에 팔더라고”라고 말했다.

유튜브 ‘연수롭다’ 캡처

치열한 노동의 현장에서 돌아온 지연수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아들 민수와의 재회였다. 지연수는 “고기를 삶는 곳이다 보니 석박지랑 깍두기, 고기 삶는 냄새가 나한테 되게 심하게 난다”면서 “우리 엄마에게선 좋은 냄새가 났었다. 민수가 나를 음식 냄새로 기억하게 될까 봐(그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면 민수가 반갑게 ‘엄마’라며 해맑게 웃으며 내려오는데, 내가 냄새 때문에 아이를 못 안아준다”며 아이를 마음껏 안아주지 못하는 아픈 마음으전했다. 그는 아이가 엄마 몸에 밴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려고 집에 들어가기 직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척하며 냄새를 숨기려 했던 안타까운 노력도 함께 밝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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