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개발 브릿지론 공급하는 증권사
매각 전제로 개발…증권사 단기자금 공급 기회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증권업계가 국내 데이터센터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자금)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에 초기 자금 공급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원창동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북항아이디씨피에프브이는 최근 75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진행했다.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했고, 메리츠증권이 브릿지론 대부분인 650억원을 지원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설은 HJ중공업이 최대주주인 북항아이디씨피에프브이가 시행을 맡고 있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20㎿(메가와트)급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진행한 648억원의 브릿지론 연장에서 금융주선을 맡았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765-1번지와 765-18번지에서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이번 사업 규모는 80㎿급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진행하고 있는 ‘가산-eDC 개발사업’의 브릿지론 3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의 금융주선으로 조달했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서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9㎿급 소규모 분산형(엣지) 데이터센터다. 연내 착공이 목표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은 매각을 전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기 개발 단계에서 증권사가 자금을 지원하기 좋은 구조”라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대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