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발표에 화들짝…반도체 급락[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 7. 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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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해상 재봉쇄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이란 공습 확대 등을 잇따라 밝히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을 재봉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해 선박 선적의 20%를 미군이 안전을 보장하는 명목으로 부과하겠다고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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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해상 재봉쇄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이란 공습 확대 등을 잇따라 밝히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5포인트(0.79%) 하락한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1.55%) 내린 2만5873.1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37포인트(0.26%) 떨어진 5만2498.6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재개 우려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오늘밤에도, 내일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종전 양해각서(MOU)는 '본계약'으로 가기 전 단계에서 맺는 것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이고 이란은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쟁 재개를 강하게 시사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을 재봉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해 선박 선적의 20%를 미군이 안전을 보장하는 명목으로 부과하겠다고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에 국제유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이 정산가 기준으로 배럴당 83.3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6% 올랐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78.1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4% 올랐다.

뉴욕증시에선 반도체·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전 거래일버보다 9.32% 떨어진 15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4%), 웨스턴 디지털(-4.6%) 등 다른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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