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급락…코스피 7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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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3일 8%대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장중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동시에 발동되면서 7000선마저 무너졌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일정 시간 이상 유지될 때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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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01p(8.95%) 하락한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전일 대비 0.85% 낮은 7412.03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키워 한때 6783.43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70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6일 첫 ‘7000피’를 달성한 이후 2달여 만이다.
이날 장 초반 급락 흐름이 지속되며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 34분께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일정 시간 이상 유지될 때 발동된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28분께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매도 사이드카와 7번째 서킷브레이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대화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조 2007억원, 1조 7063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조 88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그 동안 상승을 견인해왔던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두 자릿 수 하락하며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0% 내린 25만 4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5.37% 폭락해 18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쳐 ‘200만 닉스’가 무너졌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200만원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이날 종가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298만7000원) 대비 38.23%, 삼성전자 종가는 올해 전고점(37만4500원·6월 19일) 대비 32.04% 내린 수준이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평균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가 나온 것도 가뜩이나 위축돼 있던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8.07p(4.55%) 하락한 799.36에 마감하며 800선을 내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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