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자작극' 난타전…이준석 "공작 가능성" 국힘 "물타기 시도"
박형준 측도 "음모론 유포 즉각 중단해야"
이준석 "국힘 내부 정치적 공방 시선 돌리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정이한 자작극은 개혁신당 책임"이라고 반발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 지도부는 정이한 자작극 사실을 정말 몰랐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국민의힘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책임 회피, 지극적 메시지, 메신저 공격, 프레임 전환 등 '이준석식 나쁜 정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작해 이 일(정이한 자작극 사태)이 생겼는지 알고 불나방들이 설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데 반박한 것이다.
6·3 부산시장 선거 운동과정에서 '음료수 테러 자작극'을 벌인 정 전 후보가 지난 8일 경찰에 구속되자 주진우·김미애 의원 등 국민의힘에서 경찰과 개혁신당을 겨냥해 "자작극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 밝히고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만약 모 후보 캠프에서 정 전 후보에게 이상한 제안을 했으면 귀하들은 끝장"이라며 국민의힘 공작 가능성을 꺼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서 "개혁신당이 이 문제(정이한 자작극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과 야합 가능성을 운운하기 이전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 최고위원과 신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당 차원에서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전 부산시장 후보 캠프 측에서도 나섰다. 박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서지연 전 부산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 전 후보 선대위는 이번 사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개혁신당은 음모론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공당으로서 공천 책임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차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치적 공방 지속되면서 곤란함에 빠진 세력 있다면, 그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엉뚱하게 개혁신당 향해 포문 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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