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그레이엄 美 상원의원 별세
이민준 기자 2026. 7. 13. 00: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71) 공화당 상원의원이 11일 별세했다. 의원실은 소셜미디어에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고 짧은 투병 끝에 숨졌다. 사생활 존중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NBC는 이날 “자택에서 심장마비 신고가 접수돼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는 등 별세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공군 법무관 출신인 그레이엄은 199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2003년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
대표적인 대(對)이란 강경파로, 트럼프가 이란 상대 군사 작전을 벌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북한에 대해서도 비핵화를 위한 강력한 압박과 한국·일본과의 3자 안보 동맹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러시아 침공에 항전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왔고, 2023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의 지명 수배자 명단에도 올랐다.
그레이엄은 한국 정부의 쿠팡 제재 문제를 다룬 의회 중간 보고서가 나오자 “한국의 좌파 정부가 미국 기업들을 부당하게 표적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사람이자 진정한 애국자였던 그를 무척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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