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게시판 의혹' 한동훈 수사 1년 8개월 만에 재개…복당 분수령

박성호 2026. 7.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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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과 얘기 나누는 한동훈 의원[연합뉴스]
경찰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 수사를 1년 8개월 만에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는 향후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을 관리했던 홍보국 관계자 A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당시 당원 게시판의 운영 체계와 게시글이 작성되고 관리된 구체적인 과정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당시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시스템 오류로 작성자 성명이 노출되면서 의혹이 불거졌고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 의원 가족이 비방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올해 1월 "한 의원이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 2월 토크콘서트에서 "방어해본다는 차원에서 당 익명게시판에 하루에 몇 개씩 윤 대통령과 김건희 씨 잘못을 비판하는 제도권의 언론 사설 등을 링크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한 의원은 올해 6월 열린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현재 한 의원의 복당을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은 다시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한 의원이 복당하게 되면 총선 승리는 엄두도 못 내는 파국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반면 한기호 의원은 지난 8일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자산"이라며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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