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한동훈 범죄로 제명’ 장동혁, 정치 언어도 판사출신 과거도 포기”
“혐의 입증도 모르는데 판사출신 張, 맘대로 3심 확정판결 내렸나”
‘재명아’ 張 개표소 봉쇄시위 반말 피켓에도 “극단언어 포박 안돼”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 ‘범죄행위로 제명됐다’고 단언한 장동혁 당대표에 대해 판사 출신으로서 의아한 발언이라며 “정치인이 ‘정치의 언어’를 포기하면 실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김근식 전 실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한동훈 전 대표에게 억하심정이 있어도 정치의 언어가 아닌 증오의 단어는 안 된다. ‘당게 제명’(당원게시판 관리책임 빌미로 제명 징계)이 범죄행위 때문이라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근식(왼쪽)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7월 1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에 출연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한동훈(오른족) 전 대표 관련 비난을 패널로서 평론하고 있다. [‘SBS 뉴스’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2/dt/20260712111610876wzlx.png)
이어 “판사출신인 장동혁 대표 맘대로 3심 확정판결 내렸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1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도 “‘해당행위가 아니라 범죄행위로 제명됐기 때문에 이게(복당 영구금지 주장이) 상관없다’는 건 본인이 저게 범죄행위라고 확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년 전 당원게시판 사건을 갖고 경찰이 한동훈 의원 불렀는지도, 수사 개시됐는지도 혐의가 입증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판사까지 하신 분이 저런 말을, 깜짝 놀랐다. 재판은 무죄추정 원칙 따라 1~3심을 가야만 범죄 혐의가 확실히 결정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죄행위 때문에 제명됐다’고 말하면 아주 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본인의 과거’를 너무 놓치는 게 아니냐”며 “같이 당에서 대표와 수석최고위원했고, (한동훈)비대위원장 때 사무총장했던 인연을 생각하면 눈에 저렇게까지 쌍심지 키고 말할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참패 이후 사퇴론에 직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7월 7일쯤 잠실 개표소 봉쇄시위에서 잠행하며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 손팻말을 든 모습. [유튜브 ‘정의구현 박완석’ 영상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2/dt/20260712111612168cxyy.png)
한편 김근식 전 실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 6·3 지방선거 잠실개표소 봉쇄 시위대를 연이어 찾아가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재명아” 반말로 시작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이는 데 대해 “극우 막가파들이 쏟아내는 막말의 배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서 그는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해도 ‘재명아’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며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대표께 ‘똥혁아’라고 조롱하지 않는다. 제 주변의 ‘구역질나는’ 정치인에게도 만나면 악수한다. 그게 정치의 품격이다. 그게 정치의 내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제발 정신차리시고, 극단주의자들의 언어에 포박당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