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서울 경매시장, 빌라도 감정가보다 1억 더 써 낙찰 받는다

정해용 기자 2026. 7. 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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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경매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다세대 또는 연립 주택인 빌라 경매에선 감정가보다 1억원 넘게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동부2계에서 입찰한 서울 강동구 길동의 전용면적 24.4㎡ 다세대주택은 첫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2억6600만원)보다 1억원가량 높은 3억6201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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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용 60㎡ 이하 낙찰가율은 110% 돌파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뉴스1 DB). 2024.8.8 ⓒ 뉴스1

서울 지역 경매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다세대 또는 연립 주택인 빌라 경매에선 감정가보다 1억원 넘게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동부2계에서 입찰한 서울 강동구 길동의 전용면적 24.4㎡ 다세대주택은 첫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2억6600만원)보다 1억원가량 높은 3억6201만원에 낙찰됐다. 총 6명이 경쟁을 벌이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36%까지 올랐다. 이 물건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선지급하고 채권 회수를 위해 지난해 강제 경매를 신청한 주택이다.

HUG는 2024년 3월부터 보증사고 물건을 경매에 부치고 직접 낙찰(셀프 낙찰) 받아서 무주택 가구에 공공임대로 임차하는 ‘든든전세’ 주택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HUG의 셀프 낙찰보다 제삼자인 일반 응찰자들의 낙찰이 급증하고 있다. HUG와 동시에 경매에 참여한 일반 응찰자들이 HUG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 낙찰받는 사례들이 많아진 것이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HUG 경매 신청 물건 중 셀프 낙찰은 3510건, 제삼자 낙찰은 4228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제삼자 낙찰이 상반기에만 4347건으로 증가한 데 비해 HUG 직접 낙찰은 1325건에 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낙찰된 5672건중 76.6%를 일반 응찰자가 가져간 셈이다.

일반 응찰자들이 늘며 낙찰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빌라 기준으로 올해 1∼3월은 일반 응찰자에 비해 HUG의 평균 낙찰가율이 높았으나 올해 4월부터는 역전됐다. 올해 4월 HUG의 평균 낙찰가율은 67.28%였으나 제삼자의 낙찰가율은 평균 74.98%로 7.7%포인트(p)나 높았다.

자료 = 지지옥션

아파트 경매에선 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50건으로 전월(140건)보다 7%가량 증가했다.

낙찰가율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월(100.8%)보다 0.9%p 오른 101.7%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낙찰가율이 112.8%를 기록했다.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 5.9명에서 7.2명으로 늘었다.

성동구 금호동의 약수하이츠가 감정가의 143.3%인 15억3381만원에 낙찰됐다. 송파구 한강극동아파트도 122.5%인 15억2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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