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아파트', '신입사원 강회장'보다 높은 첫방 4.6% 출발 [종합]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지성의 '아파트'가 전작보다 높은 시청률로 출발하며 주말극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4.6%, 수도권 4.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3%까지 치솟았으며, 첫 방송부터 비지상파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작이자 화제작인 '신입사원 강회장'의 첫 회 시청률 3.8%보다 0.8% 높은 기록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작의 흥행 기세를 이어받은 동시에 첫 회부터 한 단계 높은 출발선에 서면서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설 도박장을 운영하던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이 권력층의 횡포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100억 원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경찰 고위 간부의 뒤를 봐주며 사업을 유지해 온 해강은 갑작스럽게 100억 원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를 거부하자 도박장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부하들에 이어 아버지처럼 따르던 박용만(정진영)까지 체포됐다. 결국 해강은 용만을 구하기 위해 석 달 안에 100억 원을 마련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해강은 미수금을 회수하고 집까지 처분했지만 목표 금액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뿌린 축의금을 되찾기 위해 가짜 결혼식까지 벌였고,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현장에 온 강하리(하윤경)는 500만 원을 받고 얼떨결에 그의 가짜 신부가 됐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답을 찾지 못하던 해강은 전직 아파트 관리인 도마뱀(김원해)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98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안에 관리비와 입찰을 둘러싼 막대한 자금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방송 말미 해강은 "100억을 해먹을 수 있다고?"라며 야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평범한 아파트를 새로운 작전 무대로 선택한 순간이 강렬한 엔딩을 완성하며, 본격적인 케이퍼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아파트'는 전직 조폭과 아파트 관리 비리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생활 공간 이면에 관리비와 공사 입찰, 권력과 이권이 뒤엉킨 거대한 판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현실적인 호기심과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자극했다.
첫 회를 이끈 중심에는 지성이 있었다. 그는 채무자에게는 가차 없는 전직 보스의 냉혹함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의리를 함께 표현했다. 특히 용만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부터 아파트에 숨은 돈을 발견한 순간의 야망까지 눈빛만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주말극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아파트'의 지성이 가세하면서 '김부장'의 소지섭, '결혼의 완성'의 남궁민과 동시간대 안방극장을 둘러싼 3파전이 형성됐다. 비슷한 연령대의 대표 배우들이 각각 액션, 스릴러, 범죄 코미디를 앞세운 만큼 작품별 시청률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작보다 높은 시청률과 비지상파 1위로 첫발을 뗀 '아파트'가 지성의 연기력, 현실 밀착형 소재, 빠른 사건 전환을 동력 삼아 흥행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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