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성, ‘김부장’ 소지섭엔 졌지만‥비지상파 1위 출발






[뉴스엔 배효주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가 첫 방송부터 비지상파 1위에 등극하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7월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제작 SLL, 레드나인픽쳐스(주))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수도권) 6.3%. 수도권 평균 4.9%, 전국 평균 4.6%를 기록했다.
특히 전작이자 화제작이었던 ‘신입사원 강회장’의 첫 회 시청률(3.8%) 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흥행 질주’를 예감하게 했다.
‘아파트’ 1회에서는 강남에서 사설 도박장 HK무역을 기업처럼 운영하던 대표 박해강(지성)이 권력의 횡포로 몰락한 뒤, 아버지 같은 박용만(정진영)을 구치소에서 구하기 위해 9800세대 대단지 아파트 ‘트루밸류 스테이트’라는 새로운 판에 뛰어드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극 중 박해강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뒤지면 다 나온다. 제대로 안 뒤지고 협박부터 하는 건 아마추어지”라는 마인드로 채무자들의 돈을 철두철미하게 뜯어내는 지독한 인물로 등장했다. 하지만 화려한 도박장 대표인 박해강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경찰 고위 간부들에게 백화점 오픈런으로 구한 명품백과 콘서트 티켓을 상납하는 것은 물론 산행에 동행해 9단 도시락을 대접하고, 뒷돈을 담은 디저트 상자를 제공하는 등 굴욕을 견뎠다. 또한 아버지 같은 용만을 살뜰히 챙기면서 불법 사설 도박장 운영을 걱정하는 용만에게 동생들을 위해 아직 더 벌어야 한다며 끈끈한 형님의 의리를 드러냈다.
강하리(하윤경)는 뒷바라지를 해준 언니 강하정(류현경)에게 변호사 시험에 떨어졌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법률 사무소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역할대행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높은 변호사 월급을 채우려 애썼다. 장숙진(문소리)은 아파트 바닥 수리 비용을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처리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난감하게 했고, 그 와중에 이충원(박병은)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선물하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충원은 민정수석, 검찰총장, 대법관, 언론사 사장 등이 모여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거액을 쏟아붓는 ‘원클럽’의 멤버로 등장, ‘원클럽’ 가입을 원하는 경찰청장에게 가입비 100억을 요구하며 모욕을 안기는 서슬 퍼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경찰청장의 얘기를 들은 경찰청 수사부장은 해강에게 100억을 구해오라고 협박한 후 바로 다음 날 해강의 도박장을 압수 수색하는가 하면, 해강의 수족인 김경남(정순원), 장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를 체포하며 해강의 숨통을 죄었다. 급기야 용만까지 체포당하자 해강은 부장 앞에 무릎을 꿇고 전 재산이 담긴 가방을 건넸지만, 부장은 “석 달 줄게. 박용만이는 100억이랑 맞교환하는 걸로.”라며 차갑게 돌아섰고, 구치소 면회실에서 박용만은 “나 빼려고 애쓰지 마라. 내 아들 노릇 충분히 했어”라고 전해 해강을 울컥하게 했다.
풀려난 김경남, 장제길, 큰둥이는 각자 길을 찾아가라는 해강의 만류에도 끝까지 의리를 지키며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해강은 형님을 구할 100억을 만들기 위해 동생들과 함께 묵혀둔 미수금을 받아내고 살던 집까지 처분했으나 액수는 턱없이 모자랐고, 결국 과거 자신이 뿌린 축의금을 회수하겠다는 일념 하에 눈물겨운 ‘가짜 결혼식’을 기획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하객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도착한 하리는 500만 원에 해강의 가짜 신부가 된 후 추가로 200만 원에 해강과의 뽀뽀 사진까지 응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그러나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100억에는 턱없이 부족하자, 해강은 미수금을 남기고 도망친 전직 아파트 관리인 ‘도마뱀’을 붙잡았고, 도마뱀을 통해 9800세대 트루밸류 아파트 내에 거대한 규모의 숨겨진 돈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밤하늘 가득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100억을 해먹을 수 있다고?”라며 희망에 부푼 해강의 야심 가득한 표정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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