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들 중 가장 못했고 고작 1골밖에 못 넣어" 억지 비난 속 POTM 오피셜...'극장골' 메리노 아닌 야말이 뽑힌 이유는?

신동훈 기자 2026. 7. 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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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미켈 메리노 대신 라민 야말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 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스페인은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이겼다.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의 4강 상대는 모로코를 완파하고 올라온 프랑스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 점유율을 높이며 벨기에를 몰아세웠다. 티보 쿠르투아가 연달아 선방을 펼치며 버텼지만, 전반 30분 다니 올모의 슈팅이 골문 앞에 흐르자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균형을 깼다. 이후에도 야말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고, 전반 41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후반에도 스페인이 흐름을 주도했다. 페드리와 페란 토레스를 투입해 공격의 활력을 더한 스페인은 야말을 중심으로 벨기에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쿠르투아의 선방에 여러 차례 막혔지만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중반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교체된 뒤에도 압박을 이어갔다. 

결국 스페인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 파우 쿠바르시의 슈팅을 세네 라멘스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교체 출전한 메리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스페인은 벨기에를 2-1로 제압하고 월드컵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승을 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4강 진출이었다.

야말이 POTM으로 선정됐다. 공격 포인트가 없어 극장골을 넣은 메리노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FIFA 선택은 야말이었다. 야말 POTM 선정을 두고 여러 평가가 오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야말은 슈퍼스타들 중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하는 유일한 선수다. 득점은 사우디아라비아전 골뿐이다"라고 하면서 의문을 표했다.

웨인 루니,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은 야말을 지지했다. 야말은 이날 우측에서 계속 벨기에를 흔들었다. 야말은 슈팅 6회(유효슈팅 2회), 크로스 성공 1회(시도 6회), 롱패스 성공 2회(시도 2회), 드리블 성공 4회(시도 8회), 피파울 4회, 리커버리 4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9회(시도 16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키패스도 0회였지만 스페인 공격에 끼친 역할이 크다는 주장이었다.

루니는 'BBC'를 통해 "야말은 부상을 당한 채 참가를 했는데 경기 감각을 되찾는 중이다. 그걸 알아야 한다. 야말이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는 순간은 공을 잡았을 때, 상대 선수들을 자신에게 끌어당기고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낼 때다. 야말은 팀의 활력소다. 아직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순간들을 보여준 적은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스페인 선배 아스필리쿠에타도 "호아킨 세이스가 야말을 정말 잘 막았지만, 야말은 강력했다. 플레이 스타일이 득점이나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스페인 대표팀 경기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선수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싶어하며, 항상 움직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팀에 더 많은 것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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