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석유 수요 2020년 이후 처음 감소 전망
이란 전쟁 공급 차질과 중국 등 수요 감축이 배경
미국은 가격 급등에도 휘발유 소비 오히려 증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피격이 잇따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1. kmn@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1/newsis/20260711064237991gcef.jpg)
[뉴욕=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감소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6년 전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약 100만 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 상승과 실물 공급 차질을 원인으로 꼽았다.
공급 차질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석유와 가스 수송이 위축된 때문이다.
세계 석유 수요는 지난 5월 하루 평균 9790만 배럴에 그쳐 1년 전보다 하루 530만 배럴 줄었다. 감소분의 상당 부분은 중동산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9% 감소에 해당하는 중국의 수요 감소가 하루 150만 배럴로 전 세계에서 가장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예외로 지난 5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전쟁 전 수준보다 50% 가량 높았음에도 올 2분기에 휘발유 사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취약하지만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덕분에 지난달 일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올 수 있었고 이로써 더 많은 석유가 시장에 풀리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높아졌음에도 유가는 급등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긴장 고조에도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로 구매자가 적어진 점을 꼽았다.
중국이 소비를 극적으로 줄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정유 시설 공격으로 파괴돼 원유를 처리할 수 없게 됐으며 중동의 정유 시설들도 전쟁으로 손상된 상태가 이어진 때문에 수요가 줄었다.
미국에서는 높은 휘발유 가격에도 소비가 증가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미국 가계 소득이 증가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올라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게 된 점이 꼽힌다. 또 재택근무가 줄고 출근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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