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요청에 대화는 계속…휴전은 끝났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측 요청에 따라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휴전은 끝났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자신이 이란에 암살될 경우 폭격하라는 지시를 남겨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란이 대화를 계속하자고 요청해 이에 동의했지만, 미국은 휴전이 끝났다는 사실을 이란측에 단호하고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종전 양해각서가 끝난 것 같다는 발언을 공식화한 걸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이제 끝났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란)과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간쓰레기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번 언급이 휴전 약속의 완전한 파기 선언인지, 본격적으로 공습을 재개하겠단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오락가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암살 모의'에 대해선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한번도 본적 없는 수준으로 이란을 폭격 하라는 지시를 내려놨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자신의 암살 관련 새로운 첩보를 미국과 공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새롭게 가져온 것은 전혀 없다며 자신은 이란의 제거 대상 1순위에 오래 전부터 올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저는 항상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의 암살 명단에서 제가 1순위입니다."]
이란도 이에 맞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며 미국이 다시 도발한다면 전면적인 방어전으로 권리를 되찾을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자금 조달책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휴전 종료 선언에 이어 이란의 자금줄까지 옥죄면서 양국의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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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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