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송구‥엄벌" 고개 숙였지만
[뉴스25]
◀ 앵커 ▶
'장윤기 사건'으로 경찰 수사의 신뢰성이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미국 출장 중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벌하겠다고 강조했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내부비리 수사대'를 신설하는 등 재발 방지책도 내놨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출장 중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경찰 수장.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 수사와 유착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5시간 뒤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도 또 사과했습니다.
재발 방지책도 제시했습니다.
'경찰 수사 쇄신 TF'를 꾸리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피해자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통제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합니다.
장윤기 수사팀은 현직 경찰인 아버지에게 피의자인 아들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줘 증거를 폐기할 수 있도록 해줬고, 수사팀장은 납치 용도로 보이는 케이블타이를 보고도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가족이라는 것을 "함부로 누설하지 마라"는 수사팀 녹음파일도 나와 윗선 개입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지난 8일, 광주경찰청 앞)]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피해자의 억울함이 묻히거나 사건이 축소될 뻔했던 사례가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고 김창민 감독 사건도 검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장윤기 사건은 경찰을 통제하고 견제할 장치 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경찰관 범죄는 아예 다른 수사기관이 맡아 '제식구 감싸기' 수사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검찰청이 폐지되는 올해 10월부터는 경찰의 권한이 크게 강화됩니다.
그 권한을 견제하고 통제할 장치를 마련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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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836650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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