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은 범죄 행위로 제명된 것…당원 게시판은 범죄”

이성훈 기자 2026. 7.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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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요구에도 자리 굳건히 지키며 보수 재건할 것”
“내부 총질이 진짜 뺄셈 정치…투표용지 부족은 쓰레기통 사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사퇴하라고 하더라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보수 재건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당내 징계 논란과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도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10일 뉴데일리TV 유튜브 ‘배추도사의 새벽배송’에 출연해 “정치인의 앞으로의 방향과 무엇을 해야 할지는 결국 당원과 국민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원 주권 시대를 열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한다면 일부 의원들이 사퇴하라고 하더라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에 의해 무너진 법치와 헌정질서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면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최근 일부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지도부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공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당 기강 확립과 윤리위원회 운영, 해당 행위자 징계 문제를 잇달아 언급하며 강경한 당 운영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최근 윤리위원회 재가동을 계기로 제기된 ‘징계 정치’와 ‘뺄셈 정치’ 비판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 대표는 “조직에 계속 해를 끼치는 것보다 더 큰 마이너스는 없다”며 “우리 편을 향해 총을 쏘는 사람이 가장 큰 마이너스다. 적군 한 명을 데려와 우리 편을 향해 총을 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뺄셈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오합지졸 같은 병사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당 기강 확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자신의 ‘해당 행위자 복당 영구 금지’ 발언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의원은 범죄 행위로 제명된 것이지 해당 행위로 제명된 것이 아니다”라며 “당원 게시판 문제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해당 행위자의 복당 영구 금지를 이야기하면서 한 의원을 겨냥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당하는지 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징계하거나 제명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없고, 당원권 정지 기준을 제시한 적도 없다”며 “본인 발이 저린 사람들이 나와 ‘왜 나를 징계하려 하느냐’고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조경태 의원의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따른 결정이라면 존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필요에 따라 무소속 후보를 다시 받아들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당의 기강이 서지 않았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는 영원히 우리 당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정도의 원칙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투표 과정과 절차, 유권자의 의사결정 자체가 오염됐다”며 “투표함이 아니라 못 쓰는 투표용지가 들어간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한다. 전면 재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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