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네이도에 도시 폐허…아파트 덮쳐 일가족 참변
[앵커]
사흘 전 중국 후베이성에 몰아닥친 토네이도의 상흔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강풍이 아파트 내부까지 덮치면서, 창문을 닫으려던 일가족 3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산산이 부서진 가옥들.
가로수 대부분은 두 동강 난 채 부러졌고, 전봇대와 옥상 구조물들은 바닥에 나뒹굽니다.
<중국 후베이성 주민> "평소엔 그렇게 높이 솟아 있던 도로 표지판이 지금 이렇게 제 앞에 있습니다."
지난 6일 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후베이성 곳곳은 폐허 도시로 변했습니다.
건물 외벽은 물론 내부까지 강풍이 할퀴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았고, 학교 건물도 예외가 아닙니다.
<천환 / 中 황강사범대 보안부 직원> "저는 여기 있어요. 더 이상 문을 잡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문이 부서져 버렸어요"
어저우시의 아파트에서는 창문을 닫으려던 일가족 3명이 강풍에 휩쓸려 추락해 숨졌습니다.
창문이 통째로 뜯겨 나갔고, 집 안의 소파와 냉장고, 식탁 의자까지 순식간에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황강시의 아파트에서도 12층에 있던 남성이, 강풍에 가구와 함께 쓸려 나가 추락했습니다.
<中 후베이성 토네이도 부상자> "순식간에 방 전체가 뒤집혔어요. 창문을 닫으려 했지만 강풍이 몰아쳤고, 난간을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토네이도로 부서진 가옥만 4,800여채, 당시 11명이 숨지고,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이번에 몰아친 토네이도의 최대 풍력은 15급 이상으로 대형 태풍급인데, 고층 주거시설 역시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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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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