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울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4년여만에 최고
남·북구 중심 가격 상승세 영향
매매가·전세가·입주전망지수↑
지방 미분양 부담 속 입주율은↓


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88.6%)보다 6.1p 오른 94.7%로 2022년 5월(96.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월 88.6%로 떨어진 이후 넉달 연속 80%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8건으로 전월(95건) 대비 소폭 늘었다.
특히 울산은 남구 야음동 신정현대홈타운(전용 60㎡)에 3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2.1%인 2억8888만원에 낙찰되고, 삼산동 세양청구마을(전용 59.98㎡)에 30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01.9%인 2억5888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33명이 몰린 야음동 아파트는 6월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아파트 경매 호조세는 최근 남구와 북구 아파트값이 지속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울산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7% 올랐는데, 북구가 전주에 이어 0.11% 상승했고, 남구도 0.08% 올랐다.
울산은 아파트 전셋값도 한 주 새 0.13% 오르는 등 전세수요 증가로 경매시장 지표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은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전달보다 대폭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울산은 전달보다 15.3p 오른 107.6로 기준치(100)를 웃돌아 긍정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 울산을 포함한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은 전달보다 5.2%p 하락한 64.5%였다.
기존 주택 매각지연, 잔금대출 미확보 등 입주 여건 개선이 더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은 미분양 부담과 지역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