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쌓이는 경매 물건…900건 넘게 쏟아졌지만 거래 부진

백나용 2026. 7.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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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물건이 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진행 건수는 902건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제주는 경매 물건이 여러 차례 유찰되는 데다 신규 물건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체 경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농지 비중이 높은 토지 경매시장의 경우 도민 수요 한계와 외지인 투자 여건 악화로 당장 회복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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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물건이 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진행 건수는 9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천14건)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중 낙찰 건수는 전체의 20.8%에 불과한 188건으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45.5%를 기록했다.

모두 전국 평균(낙찰률 22.5%·낙찰가율 58.5%)을 밑도는 수준이다.

용도별 경매 동향을 보면 주거시설 경매는 227건이 진행돼 이 중 25.1%인 5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51.1%였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총 203건 중 36건이 낙찰돼 낙찰률 17.7%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62%로 나타났다.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468건으로 전체 경매 물건 중 절반 이상인 51.9%를 차지했지만, 낙찰률은 20.1%(94건)로 매물 적체 상황이 심각했다.

낙찰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31.6%) 다음으로 낮은 36.1%로, 여러 차례 유찰된 뒤 낙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제주시 노형동 모 주유소로 감정가의 83.2%인 100억원에 매각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제주는 경매 물건이 여러 차례 유찰되는 데다 신규 물건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체 경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농지 비중이 높은 토지 경매시장의 경우 도민 수요 한계와 외지인 투자 여건 악화로 당장 회복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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