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칼 빼든 장동혁... 국힘 윤리위원 1명 추가 임명

이해인 기자 2026. 7.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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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윤 어게인’ 미디어대변인 유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의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중앙윤리위원회 재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9일 윤리위원 1명을 추가 임명했다. 이 밖에 ‘윤 어게인’ 논란이 있던 미디어대변인을 유임시켰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윤리위원 1명을 추가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포함해 총 6명이었던 윤리위가 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은 윤리위를 9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윤리위원 추가 임명은 지방선거 기간 잠시 멈춰 있던 윤리위가 최근 재가동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방선거 이전에 윤리위 징계(심의)가 멈춰 있었고, 당원들의 요구나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가 지선 이후 열리는 건 자연스럽고 필요한 절차”라며 “9명이 (임명 가능한) 최대 인원이니 최고위에서 (추가 임명에) 공감대가 있었고, 최고위 의결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임명된 윤리위원은 법조인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윤리위에서 내린 징계 결정이 법원에서 번복된 사례가 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최고위원들 사이 공감대가 있었다”며 “비슷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조인을 추가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선 우재준 최고위원만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6일 지방선거 이후 첫 회의를 열고 징계안을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거쳐 대변인단을 일부 보강했다. 임기가 만료된 함인경 대변인과 이지애 미디어대변인은 유임하고 인천시 시민소통담당관과 정책수석을 지낸 봉성범 미디어대변인을 새로 임명했다.

이번에 유임된 이지애 미디어대변인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윤 어게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그는 작년 12월 계엄 1년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를 잠에서 깨워준 당신(윤 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대통령은 당신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일각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장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는 주장”이라고 장 대표를 공개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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