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1.9%→2.6% 상향 조정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의 '7월 세계경제 수전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의 1.9%와 비교해 0.7%p 상승한 수치다.
IMF는 "세계경제가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충격과 인공지능(AI) 주도 기술사이클이라는 상반된 두 기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성장률을 높게 전망했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 그룹(한국·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호주·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에 이어 미국(2.3%)과 스페인(2.1%)이 2%대를 기록했고 △호주(1.9%) △캐나다(1.1%) △네덜란드·영국(1%)이 1%대 성장률을 보였다. 나머지 국가는 모두 1%를 하회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견조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면서 4월 대비 0.7%p 상향된 2.6%, 2027년은 +0.4%p 상향된 2.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을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동 에너지 수입의존이 높음에도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호조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성장률이 연율(해당 분기의 전기대비 성장세가 1년간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연간 성장률로 환산한 수치) 기준 7.5%를 기록해 당초 예상(4월·1.8%)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IMF가 올해에 이어 2027년 성장전망(2.5%)도 동반 상향조정(+0.4%p)한 점은 한국의 반도체·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다만 대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 청년 등 취약부문 고용 지원,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AI·녹색 대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사회 구조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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