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ADB, 韓 성장률 1.9%→2.6%로 상향..."선진국 중 최대폭↑"
IMF(국제통화기금)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에도 AI(인공지능) 하드웨어와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서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한국 성장률 전망치 조정은 발표 대상 국가 중 최대폭이자,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발표치보다 0.7%포인트(p) 올린 수치다.
IMF는 중동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올해 1분기 한국의 AI와 반도체 수출 실적이 예상을 뛰어 넘은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한국을 대만·태국·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으로 꼽았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5%로 0.4%포인트 올렸다. 이 또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선진국 그룹(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41개국)과 신흥개발도상국 그룹(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 155개국) 모두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연간 총 4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 대상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에 대한 수정 전망치를 공개한다.
이날 ADB도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7%포인트 올린 2.6%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오른 2.0%로 전망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