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장동혁 제명 촉구…"지선 패배 미사퇴·8박10일 방미 책임"

이실유 기자 2026. 7.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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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 책임 안 져”…지방선거 전 방미 일정 연장도 문제
尹 1심 선고 뒤 발언 문제 삼아…징계 정치로 당내 갈등 키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조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다.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와 바른 말을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당의 생존과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지방선거 패배 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난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사퇴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장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당초 2박4일에서 8박10일로 늘린 점도 문제 삼았다. 선거를 지휘해야 할 당 대표가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웠고, 그 경위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위기의 순간 당을 진두지휘해야 할 리더가 현장에서 사라졌다”며 “현장을 비우고 그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한, 당 대표로서의 기본적 책임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위이며 우리 당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징계 요청 사유에는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수괴 혐의 1심 선고 다음 날 사실상 법원 판단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 절연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한 점을 문제로 들었다.

아울러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반대파로 몰아세우고 징계 정치로 당내 갈등을 키웠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야당 몫 국회부의장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국회부의장의 낙선을 요청하는 전화를 돌린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해당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조항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가 아무리 썩어도 내란 옹호 세력이 국회직을 맡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박 부의장을 겨냥해 “박 의원 본인 스스로가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부터 따지고 물어보라. 12·3 비상계엄 때 어디 있었고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왜 반대했는지 답하라”고 직격했다.

한편 장 대표의 ‘해당행위 징계’ 방침에 따라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재가동되자 당내에서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모임 ‘대안과미래’를 비롯한 비당권파 의원들은 “부당한 징계가 현실화될 경우 의원총회 소집, 연판장, 피켓 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징계 전선 확대를 비판했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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