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은 기자) 지난 2003년 방송된 히트 사극 드라마 '대장금'에서 중전마마 '문정왕후'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정숙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채널 '조은주의 Q'에는 '대장금 배우·MC 출신 박정숙이 연예계를 떠나 선택한 길,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배우 박정숙이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배우, MC 등 다재다능한 인물로 소개된 박정숙은 "서울시에 여성 가족 정책을 총괄하고 책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현재 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 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드라마 '대장금'이 언급되자 박정숙은 즉석에서 왕비 대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출처:채널 '조은주의 Q'
최근 근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정숙은 "미디어라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다. 제가 미디어에서 일한 건 10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드라마 '대장금'이 마지막이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지 않나"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로 국제기구 대표로 지내고 대학교수도 하고 지금은 공공기관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며 "다들 기억을 '대장금의 왕비'로 하신다. 시청자 분들이 보면 '너무 많이 변했다', '세월을 제대로 맞았구나' 이렇게 말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예계보다는 국제 기구인으로 살아온 기간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출처:채널 '조은주의 Q'
또 연예계를 떠나 직업을 변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정숙은 "제가 대전 엑스포 홍보사절이라 해서 세계에 가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며 "그 당시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어디에 가서 인사를 하면 중국어, 일본어로 대했다. 한국인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고 다녔다"고 밝혔다. 박정숙은 "그러다가 '대장금'을 통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릴 수 있게 됐고, '한류'라는 게 생겨나서 조금 쉬면서 해외 나가서 공부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박정숙은 "당시 반기문 총장님이 유엔의 사무총장님이었다. '대장금'의 왕비가 컬럼비아대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관련) 행사가 있으면 초대를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출처:채널 '조은주의 Q'
이에 유엔(UN)에 가서 사람들을 많이 접했다는 그는 "마침 빌 게이츠가 전 세계 최빈국에 백신을 나눠주는 국제 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을 만들었는데 그 기구의 한국 오피스를 연다고 (저한테) 괜찮은 분들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여러 분을 소개 시켜 드렸는데 나중에는 '네가 하면 어떻겠냐'라고 하셨다. 그렇게 한국에 다시 들어오게됐다"고 털어놨다. 제안을 받은 이후 박정숙은 세계백신면역연합 한국 대표로 약 10년간 근무했으며, 스마트시티기구를 지나 현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로 1년 10개월 간 재직 중이다. 박정숙은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해외순방 홍보사절로 데뷔했으며, MBC '대장금'을 비롯해 '모닝와이드 3부',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 등 MC로도 활약했다. 박정숙이 출연한 드라마 '대장금'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방영됐으며,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한 대히트작이다. 박정숙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이재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