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채원 유족 "장윤기 수사 의혹에 또 고통…진실 밝혀달라"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고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이 경찰의 장윤기 살인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규탄하며 한 치의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추모모임은 8일 오전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부실수사가 아니라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성역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유가족 발언과 여성단체 대표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등을 진행했다.
유가족은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픔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으로 또 한 번 고통받고 있다"며 "채원의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진실을 끝까지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추모모임은 기자회견문에서 "늦은 밤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17세 여고생이 참혹하게 희생됐다"며 "사건의 진실이 묻히지 않고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된 경찰 간부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적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미 경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린 만큼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 공정한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모임은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관련 경찰관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 처리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광주경찰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경찰청장 면담을 요청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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