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지·용수·전력’ 갖춘 삼척,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전
유치방안 마련…대기업 접촉 시도
투자기업 결정 땐 신속 추진 가능

속보=민선 9기 우상호 강원도정이 AI데이터센터 조성 속도전(본지 7월 7일자 1·2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부지·용수·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모두 갖춘 삼척지역 화력발전소들도 대기업 투자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강릉(SK), 동해(GS), 춘천(삼성SDS)에 이어 삼척까지 AI데이터센터 후보지로 부상하면서 강원도가 국내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메가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KT까지 1GW 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최근 발표하면서 강원도가 주요 투자처로 떠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삼척블루파워와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는 올해 초부터 삼척시와 협력하며 AI데이터센터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대기업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발전소가 위치한 삼척시 적노동 일원에 약 8만㎡(2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부지 제공도 가능하다.
현재는 발전시설 용도로 지정돼 있지만 업종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치면 AI데이터센터 건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냉각에 필요한 용수 경쟁력도 갖췄다. 기존 발전소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통해 하루 1만t의 용수를 생산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냉각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전력 공급 여건도 강점이다. 발전소 내 345㎸ 변전소가 구축돼 있으며 전력계통영향평가와 송전선로 구축이 완료되면 1GW급 AI데이터센터에도 신속한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원덕읍 발전소 부지에는 당초 3·4·5호기 건설을 위해 부지 평탄화와 기반 조성을 모두 마쳤지만 추가 발전소 건설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 28만㎡(8만5000평)의 활용 가능한 부지가 확보돼 있다. 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본 인허가도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전력 인프라도 우수하다. 345㎸와 154㎸ 변전소를 각각 1기씩 보유하고 있으며 회선도 이중화돼 있어 한 회선에 장애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향후 추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를 대비해 345㎸ 변전소를 추가 설치할 공간도 확보돼 있다.
용수 공급도 충분하다. 하루 4200t 규모 담수화 설비를 갖췄고, 발전소 사용량은 하루 1500t 수준으로 약 3000t의 여유 용량이 남아 있다. 담수화 설비를 증설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한 상태다.
두 발전소 모두 AI데이터센터 입지의 핵심 요소인 부지·용수·전력을 모두 확보, 투자기업만 결정되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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