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스타트업 발굴부터 IPO까지 생애주기별 지원"
모험자본 공급 체계 완성…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우리금융이 스타트업 발굴부터 후속투자, 성장, 기업공개(IPO)까지 기업 성장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유망 기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지주사를 중심으로 은행·증권·캐피탈·VC 등 모든 계열사가 협업하는 구조 아래 기업 성장 단계별 역할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우리금융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성과, 그룹의 생산적 금융 비전을 제시했다. 컨퍼런스에는 그룹 투자 계열사 담당자와 디노랩 출신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해 실제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인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이 필요한 투자와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디노랩을 중심으로 투자와 육성, 그룹 네트워크를 연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디노랩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초기 투자 역할에 집중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지난 7년간 디노랩을 통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은 231개, 그룹의 누적 스타트업 투자금은 4700억원이며 올해에도 디노랩 3호 펀드를 통해 총 20개사에 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노랩을 통해 발굴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통해 지원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2년 5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해 34개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7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스케일업과 IPO 단계에 다다른 기업은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지원한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고, 우리투자증권은 IPO 주관과 자본시장 연계를 통해 기업의 투자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김수진 우리경영연구소 생산적금융센터장은 "디노랩이 출범한 이후 2023년 우리벤처파트너스 합류, 2024년 디노랩 펀드 출시, 2025년 하반기 우리투자증권의 IPO 전담 조직이 마련되면서 우리금융그룹의 모험자본 공급 체계가 완성됐다"며 "지주, 은행, 캐피탈, VC, 증권 등이 긴밀하게 협조하며 그룹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매월 지주와 계열사가 함께하는 그룹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 디노랩센터를 중심으로 비수도권 벤처투자 생태계를 육성해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고 지방에 위치한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현재 디노랩 센터는 경남·충북·부산·전북 등 4곳의 비수도권 거점과 서울, 베트남을 포함해 총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