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 선밸리로 출국…‘억만장자 사교클럽’ 참석

장우진 2026. 7. 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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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오픈AI 등 CEO와 AI협력 모색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기 위해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소위 ‘억만장자 사교클럽’ 모임으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출국했다. 애플,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네트워크를 한층 돈독히 하면서 인공지능(AI)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7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목적과 반도체 실적 전망 등을 묻는 취채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만 지은 채 출국길에 올랐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개최하는 비공개 행사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 올해는 7~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다. 올해는 아마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와 차기 CEO 내정자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행사에서도 이들 중 다수와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선밸리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 주요 고객사들과의 교류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출장 기간 고객사들을 만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전 세계 테크 CEO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행사에 참석했으며, 사법 리스크 이후 한동안 발길을 끊었다가 지난해 9년 만에 복귀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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