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혐오와 모욕, 고통스럽다"…최시원, 美법원 신원요청 허가

구민지 2026. 7. 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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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악플러 고소전에 속도를 낸다. 미국 법원이 악플러 10명에 대한 신원 정보 공개를 허가, 악성 댓글 게시자 특정이 가능해졌다. 

최시원은 지난 6월 미국 연방법 28 U.S.C. §1782(해외 소송 지원을 위한 증거개시)에 따라 악플러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은 지난 3일 최시원이 신청한 증거 개시를 인용했다.

'디스패치'가 확인한 진술서에 따르면, 최시원은 "유튜브와 X 이용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한국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에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이용자 정보를 요청했다.

최시원은 익명 이용자 10명이 2025년 11월 11일부터 2026년 2월 23일까지 X와 유튜브에 악성 게시물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공격적인 혐오 댓글과 극도로 모욕적인 인신공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호소했다. "저를 심각하게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겪었다"며 "슈퍼주니어 멤버로서의 사회적·직업적 명성에도 중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최시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밝힌 적은 없다. 다만, SNS 게시물을 둘러싸고 정치적 해석이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에 정치적 성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지난해,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게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 후에는 '불의필망', '토붕와해'라는 사자성어를 올렸다.

최근 공개한 야간 풍경 사진 역시 여러 가지 해석을 낳았다. 부정선거·재선거 집회가 열린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촬영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다. 

최시원은 악성 댓글을 채증,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 "사자성어 하나 주워듣고 쓴 것 같다", "아무 말이나 지껄여도 되는 줄 안다", "광신도 내란견들은 빨리 박멸해야 한다" 등이 있었다. 

인신공격성 표현도 확인됐다. "꺼져라 XXX. 최시원 아웃", "최시원 슈주에서 나가라", "돈 때문에 아직도 아이돌 타이틀 붙잡고 있는 거냐", "최시원 저 XX는 뒤에 세워라" 등의 욕설 댓글도 있었다.

최시원은 지난 5월 악플러 10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SM은 "최시원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범법 행위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플랫폼을 상대로 한 신원 조회 절차는 K팝 업계에서도 활용된 바 있다. 장원영은 미국 법원 절차를 이용해 '탈덕수용소' 운영자 신원을 확보했다. 해당 운영자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 원을 선고받았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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