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 마침내 찾은 자기 확신…솔로 항해 끝 얻은 답 '보더라인' [인터뷰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몬스타엑스(MONSTA X) 메인 보컬과 보컬리스트의 ‘보더라인’에 서 있던 기현이 그 선을 영리하게 넘나든다.
몬스타엑스(MONSTA X)의 메인 보컬 기현이 데뷔 10년 차를 맞이해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총망라한 미니 2집 ‘BORDERLINE(보더라인)‘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5년 그룹의 중심을 단단히 세우던 기현이 2022년 첫 싱글 ‘VOYAGER(보이저)’와 미니 1집 ‘YOUTH(유스)’를 거쳐 도달한 이번 앨범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기현이 마주한 가장 선명한 현재를 담고 있다. 3년 9개월의 긴 공백기, 군 복무, 그리고 치열한 월드 투어의 여정 속에서 기현이 찾은 것은 다름 아닌 '자기 확신'이었다.

앨범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기현은 이번 신보가 아티스트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총 곡수부터 어떤 곡에 어떤 느낌이 왔으면 좋겠는지 가이드라인을 A&R 팀에 전달했다"며, "전 앨범이 사랑받은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으나, 그만큼 퀄리티에 있어서는 그 어떤 앨범보다 자신한다"고 밝혔다. 미니 앨범임에도 7곡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서는 "솔로 콘서트 등을 원하시는 팬분들을 위해 곡수를 채워야 하는 현실적 이유도 있었지만, 버리고 싶지 않은 곡들을 모으다 보니 제 고집으로 7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o Good(쏘 굿)’은 정답 없는 길 위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겠다는 기현의 의지가 집약된 곡이다. "정답을 강요하는 목소리 속에서 결국 자신의 감각과 선택을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을 담아낸 이 곡은 기현의 입체적인 보컬을 가장 잘 보여준다. 기현은 "회사에서는 다른 곡들을 추천했지만, 녹음본을 들려줬을 때 완전한 지지를 받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불러야 제격일 것 같은 느낌을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느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앨범은 록(Rock) 사운드를 중심축으로 삼아 기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대폭 넓혔다. ‘Borderline’의 질주감부터 ‘So Good’의 확신, ‘Domino’의 도시적인 무드, ‘Howling’의 폭발적인 고음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감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기현은 "몬스타엑스에서는 안무와 퍼포먼스 때문에 안정적인 소리를 고집해야 했다면, 솔로 앨범에서는 락 기반의 음악을 통해 섬세함부터 시원한 지름까지 자유롭게 보컬을 요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음악적 변화는 기현의 인생관과도 궤를 같이한다. 30대에 접어든 기현은 "과거에는 틀에 갇혀 강박을 느끼던 사람이었는데, 락 음악과 여러 경험을 통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법을 알게 되었다"며, "이제는 남들이 뺏을 수 없는, 제가 불렀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실력에 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흡수되어 듣는 사람들이 제가 부를 때와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BORDERLINE’은 기현이 스스로를 둘러싼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청춘의 기억을 더듬기보다 정답 없는 길 위에서 스스로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는 기현의 말처럼, 이 앨범은 솔로 가수로서의 도장을 쾅 찍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한테 몬스타엑스에 솔로 앨범으로 락 음악을 잘하고 노래를 기깔나게 잘하는 친구가 있구나라는 걸 알게 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라는 그의 말에서 10년 차 아티스트의 묵직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기현의 미니 2집 ‘BORDERLINE’은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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